그룹 2PM 멤버 옥택연의 현역 입대에 유독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비공개로 조용히 훈련소를 향한 옥택연, 그의 입대는 연예계에서도 특별하다. 현역으로 입대하기 위해 그가 기울인 남다른 노력이 있기 때문.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택연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대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하는 바,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가족과 멤버들의 배웅아래 이날 입대했습니다. 입대 장소와 시간을 미리 알려 드리지 못한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옥택연의 입대 소식을 전했다.
옥택연은 군 입대 전까지 철저하게 사실을 비공개로 할 계획이었다. 입대 2시간을 앞두고 이날 입대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끝까지 장소와 시간을 비밀에 부친 이유는 팬들과 함께 입대하는 현장의 동기들을 배려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끝까지 주위를 배려한 옥택연이다.
무엇보다 옥택연이 그동안 현역 입대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온 사실 때문에 그를 향한 응원과 칭찬이 더욱 뜨겁다. 옥택연은 2008년 허리 디스크 등으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지만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먼저 그는 2010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허리 디스크와 부상으로 인한 철심 제거 수술 등을 받으면서 현역 판정을 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 그는 자신이 건강해지고 싶었고, 건강하면 군 입대는 당연하다고 담담하게 밝힌 바 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스타로서 귀감이 되는 결정이었다.
옥택연은 연예계에서도 이미지 좋은 스타다. 늘 성실하고 바른 태도를 유지해 현장에서나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좋은 이미지다. 그리고 무엇보다 '열심히'라는 이미지가 굳게 박혀 있다. 현역 입대라는 옥택연의 결정은 그런 그의 소신이 묻어나는 선택이라 더 의미 있다.
옥택연의 입대 소식이 일찌감치 공개됐다면 그를 향한 응원과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웠을 것이다. 물론 연예인으로서 옥택연의 이미지도 호감도도 급상승했을 것. 하지만 옥택연은 입대를 이미지 메이킹에 이용하지 않았다. 그는 입대를 당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상황들을 배려해 조용히 가족들, 2PM 멤버들과 보내기로 결정했다. 옥택연의 소신 있는 결정이 더 특별한 이유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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