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트리플A 시즌을 마감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 소속돼 있는 박병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론티어필드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산하)와 정규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 '박병호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날 경기에 교체됐고, 이날 경기도 출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체스터는 10-1로 승리하며 시즌 최종 성적 80승62패로 마무리했다. 인터내셔널리그 북부지구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타이브레이크 규정에 따라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산하)에게 와일드카드를 내주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발됐다. 박병호의 트리플A 시즌도 이대로 끝났다.
박병호의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111경기 타율 2할5푼3리 106안타 14홈런 60타점 48득점 28볼넷 130삼진 출루율 3할8리 장타율 4할1푼5리 OPS .723. 2루타 22개, 3루타 3개를 기록했다. 4월초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전반기에는 61경기 타율 2할4푼3리 4홈런 29타점 OPS .69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후반기 50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10홈런 31타점 OPS .760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40인 로스터에 제외된 신분으로 인해 9월 확장 로스터 이후에도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는 오지 않았다. 트리플A 시즌이 마감한 가운데 박병호에게 콜업의 기회가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