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산하 새크라멘토에서 뛴 황재균(30)이 트리플A 시즌을 마쳤다.
황재균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엘파소(샌디에이고 산하)와의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 새크라멘토는 10-9로 이기며 64승 77패로 시즌을 마쳤다.
황재균은 트리플A에서 98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5리(351타수 100안타) 10홈런 55타점 OPS .785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지난 6월말과 7월말 두 차례 빅리그에 콜업돼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18경기에서 타율 1할5푼4리(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OPS .459를 기록했다. 데뷔전 홈런으로 화려한 인상을 심어줬으나, 이후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최종전을 맞아 새크라멘토 선수들은 경기 전 야구장 정문에서 팬사인회 시간을 가졌다. 황재균의 인기도 좋았다. 많은 현지 팬들이 사인을 받거나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황재균은 트리플A 시즌이 끝나고 한국 복귀를 선언했다. 올 겨울 KBO리그 FA 시장에서 거물 선수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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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새크라멘토(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