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삼성 왕조 구축에 이바지한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가 지바 롯데 마린스를 떠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 스포츠'는 5일 "오치아이 에이지 지바 롯데 마린스 투수 코치가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팀 평균 자책점 또한 4.39로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 이토 쓰토무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나면 지휘봉을 내려 놓기로 한 가운데 오치아이 코치 또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했다.
오치아이 코치는 "12개 구단 가운데 팀 평균 자책점이 가장 나쁘다.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를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지바 롯데 마린스 투수 코치로 활동한 오치아이 코치는 선입견에 얽매이지 않고 선수 개개인의 특성과 장래성을 고려한 지도로 정평이 나 있다. 이토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투수 기용의 전권을 맡았다.
오치아이 코치는 2015년부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했으나 올 시즌 주축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퍼시픽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에 오치아이 코치는 "올 시즌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이제 유니폼을 벗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 시즌을 위해 젊은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이 신문은 "오치아이 코치가 롯데를 떠나는 날까지 직책을 완수한다"고 호평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