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윤아vs아이유vs여자친구, 가을의 감성 승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9.05 16: 10

올 가을엔 감성 승부수다.
엑소를 시작으로 B.A.P, 방탄소년단, 젝스키스, 그리고 2PM 준호와 아이콘 바비의 솔로. 올 가을 대형 보이그룹이 연이어 컴백을 선언한 가운데, 보이그룹 대전 못지않게 가을 감성을 자극할 신곡들도 빼곡하다. 리메이크 앨범으로 컴백하는 아이유부터 두 번째 솔로곡을 내는 윤아. 클래식 샘플링을 이용해 색다른 매력을 어필할 여자친구까지, 가을과 잘 어울리는 컴백이다.
# 윤아, 알고보면 소녀시대 음색 요정

소녀시대 윤아는 SM스테이션을 통해 두 번째 솔로곡을 발표하게 됐다. 지난해 3월 십센치 권정열과 호흡을 맞춘 곡 '덕수궁 돌담길의 봄'을 발표한 바 있는데, 오는 8일 신곡 '바람이 불면'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보컬로서의 매력을 어필하게 됐다.
윤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쁜 음색의 소유자다. '덕수궁 돌담길의 봄'을 통해서 윤아가 가지고 있는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보컬의 매력이 잘 부각된 바 있다. 이번 신곡은 가을에 잘 어울리는 어쿠스틱 발라드. 이전과는 또 다른 윤아의 감성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데,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을 동시에 발매해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 여자친구, 소녀감성의 극대화
여자친구는 오는 13일 데뷔 이후 처음으로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이번 앨범의 특별한 점은 여자친구가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샘플링했다는 점. 가요와 클랙식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이 여자친구 특유의 서정성과 소녀감성을 더욱 극대화시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귀를 기울이면'에 이은 섬세한 감정선이 녹아든 곡.
여자친구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귀를 기울이면'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며 썸머퀸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어 초가을에 잘 어울릴 신곡으로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클래식 샘플링과 여자친구 특유의 소녀감성의 만남, 어떤 조합의 신곡을 완성했을지 기대를 높인다.
# 아이유, '꽃갈피'의 감동
아이유의 컴백은 9월 가요계의 빅이벤트로 꼽힌다. 이번에는 가을 감성 정조준이다. 아이유는 앞서 지난 2014년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아날로그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며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아이유 또래의 젊은 뮤지션이 재해석한 가장 깊이 있는 리메이크 앨범으로 호평받기도 했다.
아이유가 정규4집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 기대가 쏠리는 것도 당연하다. 아이유 특유의 정서와 감성이 '꽃갈피'를 통해 다시 한 번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아이유가 가을이란 계절과도 잘 어울리는 가수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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