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야수 민병헌(30)이 1회 첫 타석부터 몸에 맞는 볼로 교체됐다.
민병헌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3구째 147km 직구에 왼쪽 팔꿈치를 정통으로 맞았다.
통증을 호소한 민병헌은 결국 1루로 가지 않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1회부터 불의의 사구 부상으로 경기에 빠진 민병헌 대신 정진호가 1루 대주자로 교체 투입됐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왼쪽 전완부 타박상을 입었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통증이 심하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민병헌은 지난 6월25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박세웅의 공에 맞아 우측 약지 골절상을 입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정확히 한 달간 1군에 빠져 있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성적은 103경기 타율 3할8리 117안타 10홈런 60타점 57득점 OPS .814.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