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버 13K·15승' CLE, CWS 꺾고 파죽의 15연승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08 12: 09

코리 클루버(31·클리블랜드)가 시즌 15승째를 수확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클리블랜드는 클루버의 호투를 발판삼아 15연승을 내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클루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13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6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4번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클리블랜드는 클루버의 역투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11-2로 누르고 파죽의 15연승을 달렸다.
클루버는 시즌 15승(4패)째를 따내며 크리스 세일(보스턴), 팀 동료 트레버 바우어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평균자책점도 종전 2.56을 유지하며 이 부문 역시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클리블랜드는 1회 선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스틴 잭슨의 2루타로 선취점. 이어 얀디 디아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좌중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엔카나시온의 시즌 33호 대포. 클리블랜드가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클루버의 시작이 좋지 않았다. 클루버는 1회 선두 욜머 산체스에게 우중간 담장 넘기는 솔로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1S에서 던진 2구 커터(89.9마일)가 높게 제구됐고 산체스의 먹잇감이 됐다. 이어 1사 후에는 호세 아브레이유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2B-1S에서 던진 4구 싱커(93.7마일)가 말썽이었다.
클루버의 뭇매는 여기까지였다. 클리블랜드는 2회 1점, 3회 2점을 얻어내며 클루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그러자 클루버도 힘을 냈다. 그는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삼진 두 개씩 뺏어내며 삼자범퇴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돌려세웠다. 5회 1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처리에 성공한 클루버는 오마 나바에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깔끔히 처리하며 무실점.
불타오른 클루버는 6회 산체스, 요안 몬카다, 아브레이유를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KKK 이닝'을 만들었다. 7회 선두 니키 델모니코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7회 다시 3점, 9회 1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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