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쇼 1,2,3’에 박미선과 홍진호가 연예인 추리단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랭킹쇼 1,2,3'에서는 단수가 높은 무술왕을 순서대로 줄을 세우는 미션을 받은 연예인 추리단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연예인 추리단 단장인 박미선은 연예계 대표 몸짱들인 박준형, 윤형빈, 신수지, 우주소녀 성소, 빅스타 필독 등이 등장하자 의기양양했다. 유난히 ‘랭킹쇼123’에서는 추리 허당을 보이는 홍진호에게는 불신의 눈초리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단장 박미선과 ‘브레인’ 홍진호는 티격태격 케미를 보이지만 연예인 추리단의 추리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활약했다. 박미선은 추리단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단장 역할에 충실했고, 홍진호는 남다른 머리회전으로 막판에 추리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연예인 추리단에 도전장을 던진 다섯 명의 고수들은 화려한 볼거리와 예능감 넘치는 입담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백발을 자랑하는 부채도사는 큰 족자에 붓글씨를 쓰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미녀파이터는 칼을 쓰는 실력뿐 아니라 빼어난 외모도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화동 이소룡은 웃음의 핵심이었다. 아들을 대동해 무술 실력을 뽐낸 방화동 이소룡은 “호두가 안 팔아서 못 가지고 나왔다”고 말하는가 하면, 제작진이 준비한 수박을 손가락으로 깨는 미션에 실패한 후 “수박이 안 익은 것 같은데”라며 머쓱한 변명을 늘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놀랍게도 그런 방화동 이소룡은 종합 40단을 자랑하는 진정한 무술인이었다. 방화동 이소룡은 당당히 단수가 제일 높은 고수 1위에 올랐다. 화려한 무술 퍼포먼스를 자랑했던 카포에이라 킹은 브라질 무술인 카포에이라가 따로 단수가 없어 생각보다 낮은 단수를 보였고, 인간회오리도 단수가 낮은 건 마찬가지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연예인 추리단이 이들의 단수 순서를 정확하게 맞혔다는 것. 이는 홍진호의 공이 컸다. 막판에 홍진호의 의견을 듣고 박미선을 비롯한 추리단이 순서를 바꾼 것. 박준형은 마지막 순간 의혹을 품었으나 정확하게 일치하는 순서를 보고 깜짝 놀라며 “내 말을 들었으면 내가 나쁜 놈이 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리더 박미선과 브레인 홍진호의 기가 막힌 조합이 단번에 정답을 이끌어낸 원동력이었다. 홍진호에게 “오늘 또 말이 많으시다”고 못 미더운 눈초리를 보내던 박미선, 그런 박미선에 진땀을 흘리던 홍진호의 ‘톰과 제리’ 케미도 웃음을 주는 포인트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랭킹쇼 1,2,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