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도 역전패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을 2할6푼4리에서 2할6푼2리(481타수 126안타)로 하락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양키스 우완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를 맞이한 추신수는 초구 바깥쪽 높은 96.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으나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3회말 2사 1·2루 찬스에선 세베리노의 5구째 바깥쪽 낮은 98.5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을 당했다. 시즌 117번째 삼진.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왔다. 세베리노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6구째 가운데 높은 98.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3루 내야 뜬공으로 잡혔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도 힘 없이 물러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추신수는 우완 데이비드 로버슨의 2구째 바깥쪽 92.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의 침묵 속에 텍사스도 양키스에 1-3으로 역전패했다. 5회 브렛 니콜라스의 1타점 2루타가 유일한 안타. 선발투수 앤드루 캐쉬너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회초 첫 타자 토드 프레이지어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게 역전의 불씨가 됐다.
구원 알렉스 클라우디오가 애런 산체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1·3루에서 체이스 헤들리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이 됐다. 클라우디오는 9회초에도 안타 2개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서 강판됐다. 리키 로드리게스가 투입됐지만 양키스 타일러 오스틴에게 결승타를 맞았고, 헤들리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실점했다. 시즌 71승70패가 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로 제자리걸음.
양키스는 76승65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굳건히 했다. 선발투수 세베리노가 7이닝 1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9회 구원등판한 아롤디스 채프먼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마무리 복귀 이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17세이브째.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