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류현진, SF 3연전 건너뛰는 이유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10 08: 34

LA 다저스가 갑자기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들어갔다. 그런데 부진한 다르빗슈가 아닌 류현진이 한 차례 선발을 거른다. 휴식 차원이다. 
류현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류현진은 약팀 샌프란시스코 대신 강팀 워싱턴 상대로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 3연전 선발 투수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류현진은 SF 3연전에서 선발을 거른다"며 "마에다가 하루 앞당겨 12일 SF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고 말했다. 이후 13일 경기 선발부터는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류현진이 12일 SF전에 선발로 나설 차례였다. 

지난 6일 애리조나전에 선발로 던졌던 류현진의 등판이 하루 이틀 밀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SF 3연전에 등판을 하지 않는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이 6명이라, 류현진에게 한 차례 로테이션을 쉬어가게 하기로 했다. 다저스 담당 기자들은 이날 불펜 피칭을 실시한 커쇼가 13일 SF전 선발로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이 후반기 잘 던지고 있는데, 수술 후 풀타임 첫 시즌이다. 올해 22경기에서 117.2이닝을 던졌다. 한 차례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SF 원정 3연전을 쉰 다음 16~18일 워싱턴과의 원정 3연전에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16일 워싱턴전에 선발로 나간다면 9일 휴식 후 등판이다. 오히려 동부지구 우승이 유력한 워싱턴 상대로 잘 던진다면,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로 크게 어필 할 수 있다. 열흘 가까이 푹 쉬고 등판해, 강팀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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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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