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장원준 고전, 컨디션 탓…몸에 이상없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10 13: 05

앞선 경기를 분패한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 상대로 설욕을 노리고 있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팀간 15차전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전날(9일) 경기 LG에 3-4로 분패했다. 선두 KIA가 삼성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2위 두산과 4.5경기차로 달아났다. 두산으로서는 10일 승리가 절실하다.
전날(9일) 경기는 두산으로서 아쉬움이 짙었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6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며 승기를 내줬다. 진짜 문제는 타선이었다. 9안타 3사사구를 골라나갔지만 홈을 밟은 주자는 3명에 불과했다.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의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존 벗어나는 체인지업을 몸쪽과 바깥쪽 균형있게 던지는 선수인데, 그 균형이 안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그간 많이 던지긴 했다. 몸에 이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컨디션이 떨어져 보였다"라고 진단했다.
최근 두산 타선을 이끄는 건 오재일이다. 오재일은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4경기 타율 5할2푼9리, 1홈런, 2타점. 김태형 감독은 "좋아졌다. (오)재일이와 (양)의지가 감이 좋다"라고 오재일을 칭찬했다.
10일 선발투수는 함덕주. 함덕주는 올 시즌 29경기(23경기 선발)에 등판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들어서는 9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 3.14. 후반기 들어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함덕주는 직전 등판인 5일 대전 한화전서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후반기 첫 패를 떠안은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저번 등판에 딱히 나쁜 건 아니었다. 5선발인데 후반기 워낙 좋았다. 지금도 흐름은 좋다"라고 함덕주에게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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