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6일 두산전부터 'Good-bye 36 시리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10 14: 18

삼성 라이온즈가 은퇴를 앞둔 '국민타자' 이승엽의 팬들을 위해 특별한 시리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16일 두산전부터 공식 은퇴식이 열리는 내달 3일 넥센전까지 올 시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마지막 홈 6경기 동안 'Good-bye 36 시리즈'를 진행한다.
우선 이승엽 본인이 직접 선정한 역대 최고의 홈런 5개를 바탕으로 제작한 홈런 카드가 현장 관중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또한 특별 제작된 이승엽 버블헤드도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홈런카드는 평일 경기에선 선착순 1만명, 주말 경기에선 선착순 1만5000명까지 받을 수 있다.
이승엽은 ①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동점 3점홈런 ②2003년 당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인 56호째 홈런 ③ 2006년 WBC 도쿄라운드 일본전 8회 역전 2점홈런 ④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 일본전 8회 결승 2점홈런 ⑤2017년 5월21일 KBO 개인통산 450홈런 등 5개의 아치를 생애 최고의 홈런으로 선정했다.
9월16일 두산전에선 ①번 홈런카드가 선착순 1만5000명에게 제공된다. 다음 경기에선 ②번 홈런카드로 선물이 바뀐다. 같은 방식으로 9월27일 NC전까지 ①~⑤번 홈런카드를 다 모은 관중을 대상으로 내달 3일 최종전 선착순 3600명에게 이승엽 버블헤드가 주어진다. 
홈런카드 5장을 모으지 않더라도 이승엽 버블헤드를 획득할 찬스가 또 있다. 최종전을 제외한 16일 두산전부터 27일 NC전까지 5경기에서 홈런카드를 받은 1만명 혹은 1만5000명의 관중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경기 1000개의 버블헤드를 나눠줄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라이온즈 파크 앞 광장에는 이승엽을 추억할 수 있는 'Good-bye 36 Zone'이 설치된다. 선수 이승엽이 걸어온 히스토리, 각종 기록들, 베스트 5홈런 영상, 은퇴투어 선물 등이 전시된다.
삼성 라이온즈 블루회원에게는 이승엽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16일 두산전부터 27일 NC전까지 5경기에서 블루회원 대상으로 라이온즈 앱을 통해 매경기 선착순 93명의 팬들이 이승엽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게 된다.
우선 16일과 17일 경기의 포토타임은 12일 오후 2시에 블루회원 앱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이후 경기의 신청 시기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이밖에 팬들이 직접 부른 이승엽 응원가를 모아 뮤직비디오로 편집한 뒤 은퇴식 당일에 전광판을 통해 표출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해시태그 #goodbye36 으로 가족, 친구, 연인, 반려 동물 등과 함께 부른 이승엽 응원가를 SNS에 올려주면 된다. 당연히, 아이디어가 돋보일수록 전광판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승엽이 최고의 은퇴식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중이다. 'Lee-spect Day', 이제 약 3주밖에 남지 않았다. 한편, 이승엽의 공식 은퇴식이 예정된 내달 3일 대구 넥센전은 경기 개시 시각이 당초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됐다. /what@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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