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6실점’ 김성민, 시즌 5승 도전 좌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10 15: 32

김성민(23·넥센)이 친정팀 SK를 상대로 부진했다.
김성민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했다. 시즌 5승 달성도 실패했다.
지난해 2차 1라운드에서 SK에 지명된 김성민은 올 시즌 김택형과의 맞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SK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한 경기는 6이닝 5실점, 한 경기는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소간 극과 극의 투구 내용이었는데 이날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우타자 몸쪽의 존이 비교적 좁았던 가운데 구속도 떨어져 쉽지 않은 승부를 했다.

1-0으로 앞선 1회에는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노수광, 1사 후 최정에게 각각 중전안타를 맞았고 정의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2회에는 1사 후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봉쇄했다. 타선도 3회까지 4점을 뽑으며 김성민을 지원했다.
하지만 4-1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로맥에게 뼈아픈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4회에도 흔들렸다. 선두 최항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김성현의 희생번트 때는 자신이 1루로 송구하지 못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이성우에게는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에 당하며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넥센 벤치는 곧바로 이보근을 올려 불펜 동원령에 들어갔다. 이보근이 노수광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것에 이어 나주환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김성민의 자책점은 2점 더 늘어났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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