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후반기 폭풍 질주를 이어갔다. 어느덧 34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스트라스버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단 2피안타 1볼넷만 내주면서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8월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1회 2실점 이후 최근 34이닝 동안 단 한 점의 점수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앞선 3번의 등판을 모두 무실점 등판 경기로 마친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역시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최근 호조를 만천하에 과시했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4회 1사 후 프레디 갈비스에 볼넷을 허용하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 4회 역시 볼넷 이후 닉 윌리엄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워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5회 1사 후 마이켈 프랑코에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터 행진까지 깨졌다.
그러나 스트라스버그의 무결점 투구를 필라델피아 타선이 방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회 선두타자 마이켈 프랑코에 안타를 내주며 고비를 맞는 듯 했지만 역시 애런 알테르를 병살타로 요리, 8회 역시 3타자로 마감지었다. 24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데 스트라스버그는 단 25타자만 상대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고 팀은 승리를 거뒀다.
스트라스버그는 13승(4패)를 따냈고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2.64로 끌어내렸다. 그리고 후반기로만 한정 지을 경우 평균자책점은 0.61(44이닝 3자책점)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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