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블론세이브’ 김상수, 뒷문단속 믿을 수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3 06: 41

소방수 김상수가 또 세이브를 날렸다.
넥센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서 연장 10회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7위 넥센(66승66패2무)은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최근 10경기서 1승1무8패다.
다잡은 승리였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9회 2-0으로 앞선 가운데 김상수가 등판했다. 김상수가 폭투로 한 점을 내줬다. 그래도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넥센이 이기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상수는 끝내 정현에게 동점타를 맞고 무너졌다. 넥센은 10회 윤영삼이 장성우에게 결승타를 맞고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마무리 김상수가 승리를 날리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 있다. 넥센은 7일 LG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1-1로 비겼다. 넥센이 1-0으로 앞선 9회 김상수가 등판했다. 하지만 양석훈을 고의사구로 거른 뒤 이형종에게 동점타를 맞아 승리를 날렸다. 김상수는 8일 LG전 연장 10회 안익훈에게 또 결승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김상수는 시즌 6회 블론 세이브로 이현승(두산, 7회)과 김세현(KIA, 7회)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대부분이 최근에 세운 불명예다. 
현재 넥센 마운드의 사정상 김상수를 제외하면 딱히 마무리 역할을 맡을 선수도 없다. 선발투수가 없어 한현희도 선발로 보직변경을 고려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1승이 아쉬운 상황에서 김상수가 잇따라 패배에 결정적인 실점을 하는 것을 마냥 두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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