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고춧가루 부대? 마음 비우다보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3 17: 35

kt가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t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kt는 넥센과의 지난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지난 주 kt에게 2연패를 당한 넥센(66승66패2무)은 12일 다시 2-3로 역전패를 당하며 6연패 중이다. 이제 넥센은 5할 승률과 가을야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잇따라 상위팀을 잡는 비결에 김진욱 kt 감독은 “상대는 순위싸움이 걸려 있어 부담감이 심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클러치 상황에서 여유가 생겼다. 지금의 경험이 내년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스코어가 벌어졌다고 대충하지 않는다. 상대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2일 넥센전에서 kt는 1회 포수 이해창의 포일로 먼저 두 점을 내줬다. 하지만 9회 2-2 동점을 만들더니 10회 장성우가 역전타를 때리는 근성을 보였다.
김진욱 감독은 포수 이해창의 포일에 대해 “이기든 지든 짐을 갖지 말라고 했다. 포지션 경쟁을 하는 것도 아닌데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한가운데 공이었는데 급했던 모양이다. (이)해창이도 놀라고, (윤)석민이도 놀랐다”고 평했다.
전날 투수 엄상백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올렸다. 김 감독은 “가끔씩 깜짝 놀랄만한 공을 던진다. 원래 공은 좋은 투수다. 하지만 지금은 선발보다 불펜이 낫다”며 엄상백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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