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컴백①] '아빠'로 돌아온 신정환→'악마'는 '재능기부'를 입는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9.14 06: 59

가수 겸 MC 신정환이 무려 7년 만에 대중 앞에 선다. 그 사이 한 가정의 '아빠'가 된 그는 '재능기부'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악마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전망이다.
14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Mnet 새 예능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는 신정환과 탁재훈이 시청자가 부르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가 프러포즈, 야유회, 칠순잔치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은 그간의 논란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본인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 그야말로 '악마'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착해지겠다는 의미다.

사실 신정환의 이러한 복귀는 올해 초만 해도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행보였다. 지난 2010년부터 7년 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그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에 매번 "복귀 생각이 없다"는 대답을 내놨기 때문. 
싱가포르에서 빙수 가게를 오픈할 때만 해도 이러한 입장은 변함이 없었으나 12세 연하의 아내에게 아이가 생기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부끄럽지 않은 가장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복귀를 결심했다는 것.
신정환 스스로도 자신의 팬카페인 아이리스를 통해 "곧 태어날 아이에게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다"는 복귀 결심 이유를 명시한 바 있다.
이에 대중은 신정환의 이번 복귀에 더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과거 원정도박 및 '뎅기열' 사건은 아직도 괘씸하지만 7년이라는 자숙 시간과 '아빠'라는 타이틀이 그의 개과천선을 기대케 한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대중은 사건 이전까지 방송계를 주름잡았던 신정환 표 입담과 예능감을 그리워하고 있다. 오랜 공백기와 첫 리얼리티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특유의 천재적인 감각은 그대로일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
이에 '재능기부'로 달라진 모습을 강조한 신정환이 절친 탁재훈과 함께 그동안 숨겨뒀던 '악마의 재능'을 발휘해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코엔스타즈, 탁재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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