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나오기 힘든 그룹이 다시 뭉쳤다. ‘음악의신2’로 야심차게 복귀한 탁재훈은 복귀 이후 줄곧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아직 대중들의 반응이 냉담한 신정환과 손을 잡고 과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
오늘 오후 11시 Mnet을 통해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재능기부)가 처음 방송된다. 이 방송은 신정환의 복귀작으로 탁재훈과 함께 재능기부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서 가서 무료로 무엇이든지 해주는 방송이다.
‘재능기부’ 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많은 곳에서 신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탁재훈과 신정환이 예능인들이 아닌 일반인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두 사람 모두 공격적인 예능 스타일로 유명했기 때문. 과연 일반인들과 어떤 호흡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신정환에 비해서 탁재훈의 어깨가 더 무겁다. 어찌됐든 탁재훈이 신정환을 도와주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초반의 재미 역시 탁재훈이 얼마나 신정환을 물고 뜯는지에 따라서 달려있다.
아니면 재미 보다는 감동 코드를 통해서 절친한 두 사람이 서로의 속내를 나누는 모습이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리얼리티쇼에 던져진 두 사람의 재능이 과연 발휘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악마의 입담이라는 것은 두 사람에게 칭찬이라기 보다는 부담이었다. 탁재훈 역시 복귀 당시에 당당했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 이 리얼리티 쇼를 통해서 두 사람이 부활할 수 있을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탁재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