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2’는 콰르텟을 모으기 위한 실력자들의 오디션이다. 각각 노래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들이 어우러져서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하지만 마지막 듀엣 무대는 조금씩 아쉬웠다. 과연 트리오 무대에서는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JTBC ‘팬텀싱어2’에서는 듀엣 하모니 대결을 통해서 신명근과 김지원, 조휘와 권성준, 한태인과 조민웅, 이정수와 임정모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들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이들은 자연스럽게 탈락 후보가 됐다. 트리오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승리한 이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
윤종신은 마지막 듀엣 무대인 김동형과 최우혁 그리고 이정수와 임정모의 대결을 보고 혹평을 했다. 윤종신은 “‘팬텀싱어2’는 콰르텟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개개인이 노래를 잘하는 것을 알겠지만 어째서 듀엣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날 펼쳐진 4번의 대결은 매력이 없었다. 조휘와 권성준의 ‘볼라레’ 무대나 박성규와 송근혁의 ‘백일몽’ 등 무대의 구성과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빠져들게 만들만한 매력이 없었다. 무대에 빠져들지 못했기에 매력 역시도 느끼기 어려웠다.
‘팬텀싱어2’는 개성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영화 대부의 OST부터 케이윌의 가요까지 다양한 노래를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이들이 부른다. 실력자들의 진짜 오디션이라는 것만으로도 존재가치는 충분하다.
하지만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큰 문제다. 흠잡을 곳 없지만 딱히 끌리지 않았던 듀엣대결이 마무리 된 상황에서 트리오 무대에 들어서면 상황이 달라질지 다음 주 방송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팬텀싱어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