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신개념 예능이다. 스타들의 반전일상과 반려동물이 소개되는 것은 물론 문제점, 해결책까지 고민해준다.
도끼, 이수경, 이희준 이혜정 부부는 지난 15일 오후 첫방송된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출연진은 화려한 스타라는 직업과 달리 반려견 앞에선 어쩔 줄 몰라하는 집사였다. 도끼는 명품, 슈퍼카 차키들이 놓여있는 펜트하우스에서 살면서도 칼라의 대변치우기에 정신이 없었다.
여기에 도끼는 자신이 데려온 고양이 롤리, 캐쉬를 돌보기 위해 매일 알레르기 약까지 먹어야했다. 이수경 역시 여배우이지만 집안 곳곳은 반려견 동동이와 부다가 물어뜯어 엉망이었다.
이혜정도 이희준과 모닝키스로 달콤한 신혼생활을 펼쳐가면서도 럭키의 마음을 몰라주는 서툰 집사였다. 이 같은 스타들의 반전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이후 출연진은 스튜디오에서 VCR 영상을 보며 전문가와 함께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마냥 출연진들을 스타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인으로 바라보며 문제점을 세밀히 분석해줬다.
이수경은 부다와 동동이 사이에서 질투를 일으켰으며 이혜정은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만 골라하고 있었다. 도끼는 훈련사 강형욱을 만나 칼라와 고디바의 갈등을 중재시키고자 했다.
그동안의 예능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부분이었다. 단순히 스타들의 삶, 반려동물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속마음까지 알아내면서 새로운 정보까지 제공하는 셈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전혀 기르지 않는 MC 김구라의 진행도 신선한 요소였다. 그는 출연진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반려동물을 바라보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형성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운 상황. 기존 관찰예능과의 차별화가 통한 것이다. 이가운데 과연 '개냥'이 앞으로 계속 어떤 재미를 만들어낼지, 또 어떤 스타와 반려동물들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