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맘' 양동근, 구리구리→천재 최고봉..그의 변신은 "ing"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16 09: 23

'천의 얼굴'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또 한 번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섰다.
 
양동근은 15일 방송된 MBC 새 예능드라마 '보그맘' 첫 회에서 7년 전 아이를 낳자마자 죽은 아내를 모티브로 만든 AI 휴머노이드 로봇 보그맘을 개발하는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 역을 맡아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줬다. 

 
숱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양동근은 이날 세상에 다시 없을 천재 캐릭터 최고봉 역으로 첫 등장, 지적인 이미지와 함께 자신이 만든 보그맘(박한별)의 돌직구 독설 화법에 이내 당황하고 쑥스러워하는 코믹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들을 선보였다. 
 
보그맘과 함께 있을 때는 진지하게 빛나는 눈을 가진 천재 과학자의 모습으로, 하나뿐인 아들 최율(조연호) 앞에서는 '세젤다(세상 제일 다정한)' 아빠이자 가장으로, 절친 한영철(최정원)과 있을 때는 편하고 재미있는 친구로 다채로운 인물의 모습을 그만의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해 냈다.
  
특히 양동근은 감정을 읽어내는데 탁월한 보그맘 앞에서 만족, 설렘, 당황 등 미묘하게 달라지는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능청스런 연기를 완성해 냈다.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에 있는 새로운 장르의 예능 드라마에서 특유의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 양동근의 활약으로 앞으로 로봇 보그맘과 어떠한 기묘한 호흡을 이어나갈 지 기대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시트콤의 레전드 ‘논스톱’, ‘뉴논스톱’ 등을 비롯해 ‘네 멋대로 해라’, 최근 출연작 ‘미씽나인’ 등 매 드라마마다 독보적이고 개성 강한 연기를 선사해온 양동근을 주축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보그맘'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보그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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