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에서 배우로 도전 중인 설현은 예쁨을 받는 만큼의 미움도 받는다. 무대와 스크린 속의 설현이 아닌 스물셋 김설현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삼시세끼’ 덕분이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서 설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설현은 자연스럽게 득량도 삼형제와 어우러지면서 끼니를 해결했다. 묵밥도 먹고 맘모스빵에 어울리는 복숭아 잼도 만들면서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설현도 외모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 설현은 “옛날에는 하얗고 마른 게 좋다고 해서 살을 빼라 더 말라야 한다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건 까맣고 건강한 나였다”고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그룹인 AOA를 벗어나서 배우로 활동 중인 설현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은 성취감이었다. 설현은 ‘내 딸 서영이’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드라마와 영화 양쪽에서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아직 23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약하고 있다.
화려한 무대 위의 설현과 배우로서 활동하는 설현이 아닌 스물셋 청년 김설현은 소소했다. 집에서 강아지랑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민낯인 자신의 모습도 쿨하게 공개하고, 편안하게 세 명의 오빠들과 어우러지면서 농담도 했다.
나PD는 항상 배우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끄집어내면서 열광하게 했다. ‘윤식당’의 정유미나 ‘꽃청춘’ 시리즈 조정석, ‘삼시세끼’의 남주혁, ‘신서유기’의 안재현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나PD가 만드는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과 편안한 촬영장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설현 다음에는 베일에 가려진 이종석이 출연한다. 이종석 역시도 ‘삼시세끼’를 통해 무장해제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