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전남 상대 홈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강원은 16일 오후 3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대결한다.
강원은 지난 2013년 4월 7일 이후 전남 상대 홈에서 패배가 없다. 안방에서 진행한 세 번의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뽐냈다. 이근호, 정조국, 디에고, 김경중 등 최고의 공격 조합을 바탕으로 35일 만에 맞이하는 홈경기에서 승점 3점 획득을 위해 전진한다.
강원은 현재 11승 7무 10패(승점 40)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남은 8승 7무 13패(승점 31)로 8위다. 강원이 전남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5위 서울(승점 43)을 다득점으로 제치고 5위에 자리할 수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걸린 3위 울산(승점 51)과 승점 차를 7점으로 줄여 상위 스플릿 굳히기와 올 시즌 목표 ACL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강원은 전남을 상대로 역대 통산 전적 2승 9무 8패를 기록했다. 최근 분위기는 상반된다. 강원은 지난 27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28라운드 전북원정은 김경중, 디에고, 정조국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해 화력을 뽐냈다.
전남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강원FC는 안방에서 전남을 맞이했을 때 강했다. 홈에서 전남을 상대로 치른 최근 3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강원FC는 안방의 이점과 최근 분위기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남전 승리에 도전한다.
강원은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승리를 정조준한다. 정조국은 부상에서 복귀 후 첫 출전한 지난 전북전에서 화끈한 복귀골을 터트렸다. 복귀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만큼 전남전 활약도 예상된다. 국가대표팀으로 우즈베크 원정을 다녀온 이근호는 장거리 원정이 무색할 만큼 활발한 활동량을 보였다. 오는 전남전도 이근호의 공간침투와 저돌적인 돌파가 기대된다. 김경중도 전남전 상대 골문을 노린다. 김경중은 “자신있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이번 경기는 꼭 승리해야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원은 상위 스플릿, ACL 진출을 향한 마지막 여정에 돌입했다. 앞으로 남은 정규라운드 5경기에서 상 하위 스플릿의 향방이 결정된다. 강원은 올 시즌 전남 상대 첫 승과 더불어 목표인 ACL 진출을 위해 상위 스플릿행이 필요하다. 강원의 공격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강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