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좌완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어깨피로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욱 kt 감독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시즌 11차전에 앞서 피어밴드를 말소하고 투수 강장산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구단이 밝힌 이유는 피로가 누적되면서 생긴 미세한 어깨 근육 염증이었다. 시즌을 그대로 마감하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피어밴드가 빠진 이유에 대해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앞선 3경기에서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는데도 자기 로테이션을 지켰다. 일종의 과부하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열흘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즌 마감은 아니다. 10일 복귀해 1~2번 정도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이틀만 관리해서 좋아지는 단계는 아니다. 일단 병원에서 검진은 받았다. 어떤 상태인지만 확인하는 차원이었다. 열흘 동안 재활을 하는 것은 아니고 정상 훈련을 한다. 피어밴드가 빠진 열흘 동안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라고 덧붙였다.
피어밴드는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8승10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다.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아직 10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추후 등판은 9월 26일부터 가능하다. 복귀 시점에서 6경기가 남아 상황에 따라 두 경기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