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갖고 싶어요.”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추블리네가 떴다’에서 야노시호는 몽골의 한 부자(父子)를 보고 이 같은 진심을 털어놨다.
전날부터 선수들의 저녁식사로 20인분의 삼계탕을 챙겼고, 이튿날 아침에도 추성훈의 옷 빨래와 멤버들이 먹은 그릇을 설거지할 때도 늘 밝고 환하게 웃던 야노시호였다. 하지만 아들 이야기만 나오면 언제나 눈시울을 붉혔다.
말을 하던 야노시호는 나담 축제의 말타기 종목 출전을 위해 한창 연습에 한창인 11세 소년을 발견하고 이름과 나이, 집을 물으며 살갑게 다가갔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초원을 누비는 소년의 수준급 말타기 실력에 놀란 야노시호는 이내 자신의 옆으로 다가와 보조를 맞춰주는 아이에 감동을 받고 “나도 아들이 갖고 싶다. 심장이 두근두근 하다”라며 “(추)성훈 씨는 사랑이를 아주 사랑한다. (엄마가 아들을 바라보는)이런 기분일 거 같다”고 말했다.
아들이 갖고 싶은 이유에 대해 “남자 아이가 자라는 과정,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남자 아이가 갖고 싶다고 느꼈다”며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는 다르지 않나. 무언가에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바르고 순수함이 느껴져서 많이 감동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앞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야노시호는 “아들을 갖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었지만 추성훈이 “사랑이에게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둘째 계획은 물 건너간 듯 비춰졌었다.
이날도 야노시호는 추성훈이 딸 추사랑을 사랑하듯, 자신도 아들이 생기면 그렇게 온 마음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번번이 추성훈의 반대에 가로막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야노시호의 둘째 아들 욕심. 과연 야노시호가 남편 추성훈을 설득해 득남 소식을 전할지 궁금하다./purplish@osen.co.kr
[사진] ‘추블리네가 떴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