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마운드 재편을 통해 가을야구 모의고사를 돌입한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운드 재편을 통한 가을야구 리허설 계획을 밝혔다.
NC는 지난 주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6경기 동안 77점을 헌납했다. 마운드가 포스트시즌의 힘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이다. 지난 한 주간의 시행착오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마운드 재편을 단행한다. 경기를 치러나가면서 단기전 모의고사를 해보겠다는 것. 4위 롯데에 쫓기는 입장이지만 1경기 차로 앞서 있기에 여전히 유리한 상황은 맞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잔여 경기에서 투수들을 다 던져보게 하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단기전 선발 투수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경기를 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일단 발목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는 오는 23~24일 마산 LG 2연전 중 1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
아울러 뒷문 역시 새로이 꾸린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임창민은 최근 좋지 않았기에 좀 더 앞쪽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최근 좋은 투수들을 뒤에서 던지게 할 것이다. 구창모도 중간에서도 이제 던져보게 하며 시험해볼 것이다”고 말하며 구상을 전했다.
그리고 이 계획은 당장 이날 경기부터 시행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경기부터 이 계획들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