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한승연에게 그동안 고통을 줬던 사람은 다른 아닌 대학 동기 하은설이었다. 겉으로는 위로해주는 척 가식을 떨었지만 그녀는 속내를 감추고 은밀히 친구의 감정을 지배해왔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에서는 시작부터 정예은(한승연 분)이 협박 편지에 우울해하는 모습이 담겨 발신자가 누구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예은을 위로하던 하메 송지원(박은빈 분)과 유은재(지우 분), 최아라(조은 분)는 진범이 누구인지 찾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오지랖이 넓은 지원은 두 발 벗고 종이의 출처부터 알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흔한 종이라는 말을 듣고 어깨를 늘어뜨렸다. 갈수록 진범에 대한 궁금증만 커졌다.
그런 가운데 예은의 새 남친 권호창(이유진 분)이 예은의 하우스를 찾아와 문앞을 서성였는데 그 모습을 서장훈(김민석 분)이 보고 협박범이라고 오해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예은이 순진하고 바른 호창을 통해 위로 받는 순간도 잠시였다.
1년을 휴학한 예은에 앞서 동기들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먼저 합격한 송경아(최배영 분)를 위한 축하의 점심 식사 자리를 갖게 됐다. 예은과 경아, 한유경(하은설 분)은 스무 살 새내기 때부터 함께 대학생활을 해온 특급 절친. 서로의 성격은 물론 어려운 시절의 사연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예은이 안심하고 만나도 될 친구들이었다.
이날 경아의 합격을 축하하며 와인을 마셨고, 예은은 또 다시 누군가에게 협박 편지를 받은 사실에 속상해하며 위로받고자 했다. 그녀의 앞에서 유경은 진심으로 위로했지만 갑자기 화장실에 다녀오는 동안 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왔다. ‘죽어’라는 끔찍하고 소름 돋는 내용이 담겨 있어 예은에게 또 한 번의 큰 충격을 안겼다.
유경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경아의 추궁으로 결국 발신자가 유경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랜 친구의 배신으로 마음에 중상을 입은 예은의 표정이 슬펐다. 하지만 어떠한 연유에서 그런 일을 벌인 것인지 털어놓지 않아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청춘시대2' 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