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먹방이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올리브 TV '옥수동 부부수제자'에서는 주인공 서현철, 정재은 부부가 요리연구가 심영순에게 요리를 배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화려한 요리가 아닌 한국인의 기본적인 밥상이란 점에서 타 먹방과는 차별화 됐다.
된장국 정도만을 자신있어 하는 정재은은 이른바 '요.알.못'. 하지만 심영순 요리연구가의 레시피는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그에게나 시청자들에게나 부담없이 다가왔다.
이날 주제는 부부밥상. 심영순 요리연구가의 "(아내가)밥은 잘 하냐?"는 질문에 서현철은 '밥통이 다 한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이에 '밖에서 아내의 험담을 하는 게 아니'라고 꾸짖는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또 심영순 요리연구가는 서현철에게 직접 밥을 해보라고 시켰고, "밥 한번 지어 보지 못하면 남편 노릇을 못한다"라고 현실 조언을 해주기도.
이날 심영순 요리연구가가 전수한 요리는 쌀밥, 차돌박이순두부찌개, 갈비구이, 그리고 깻잎절임이었다. 직접 밭에가서 좋은 식재료를 고른 후 요리는 뚝딱뚝딱, 하지만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레시피는 쉽지만 알찼다. 여기에 맛있게 먹는 팁까지 공개돼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했다.
요리 꿀팁은 물론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부부 밥상. 상차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 되는 밥, 그리고 정성과 사랑임을 다시금 일깨우며 다음 방송을 기약했다.
한편 ‘옥수동 부부수제자’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올리브TV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