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무명 10년, 날 도와준 분들 위해 나래바 만들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25 14: 08

개그우먼 박나래가 '박나래의 YOLO 5계명'을 전했다.
박나래는 지난 24일 '원더우먼페스티벌 2017' 무대에 올라 "요즘 '욜로 욜로 즐기다가 골로간다'라는 말이 있죠? 근데 저는 욜로 즐기고 골로 안 가고 잘살고 있어요"라고 운을 뗐다. 
 

박나래는 "첫 번째. 카르페디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쾌락주의자가 되세요. 전 정말 쾌락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사람이거든요. 한 번뿐인 인생 언제 죽을지 모르는 만큼 더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일에는 목표가 있든 술을 마실 때도 마찬가지예요. 제 술 목표는 두 가지예요. 한 사람을 골로 보내거나, 두 사람을 좋은 곳으로 보내라. 어디든 가야 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치열하게 살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관계에 집착하지 마세요. 개그우먼이 처음 되었을 때 ‘인맥 왕이 되어야겠다' 라는 목표를 잡고 사람들을 굉장히 부담스럽게 했어요. 근데 나이가 들면서 그런 부담스러움, 집착을 빼니까 제 주변이 깔끔해지더라고요. 새로운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 게 아니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더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2030 여성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세 번째로 '또 다른 내가 되자'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개그우먼에 박나래, 디제잉하는 박나래, 술 취한 박나래가 있어요. 그래서 남들이 저를 비난하는 거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술 취하는 박나래가 욕을 먹으면 저는 ‘괜찮아 디제잉하는 박나래가 있잖아.’ 라고 생각하고 넘겨요. 우리는 ‘여러 가지의 내’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네 번째.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무리해라. 저는 제가 진짜 내일을 없는 것 같이 사는 것 같죠? 근데 저는 아무리 무리해도 제가 한 달은 먹고살 정도는 남겨놓아요. 사실 제가 무명시절이 10년 정도가 있었어요. 그때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한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나래바를 만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무리하게 사람들을 초대해도 기분이 좋아요"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회에서 만든 틀 때문에 이래야 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세요. 여자든 남자든 본인의 생각을, 마음을,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마이크임팩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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