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구해줘' 서예지 "4개월간 매일 가위 눌려..우울증 걸리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26 11: 24

배우 서예지가 OCN '구해줘'로 '신 장르물 퀸' 자리에 올랐다. 실제로 촬영 내내 가위에 눌릴 정도로 상미 캐릭터에 몰입한 덕분이다. 
서예지는 26일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상미 캐릭터에 몰입하려고 촬영 2주 전부터 독립해서 혼자 살았다. 집 밖으로 안 나가고 우울한 노래를 들으며 혼자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서예지가 연기한 임상미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덫에 걸린 가족들을 구하고자 한 인물. 교주 백정기(조성하 분)를 비롯한 구선원 신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이를 무너뜨리고자 영모인 척 행세한 복합적인 캐릭터다. 

서예지는 "상미 자체로 살았다. 그러다 보니 내 스스로가 불쌍하더라. 구선원 자체가 너무 화가 나서 눈물 주체가 안 된 적도 많았다. 현장에서만 몰입했으면 좋은데 일상에서도 상미로 있어서 무척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구해줘' 찍는 4개월간 매일 가위에 눌렸다. 우울증에 걸릴 뻔했다. 매일 가위에 눌리니까 혼자 견디기 무서웠다. 몸도 못 움직이고 누가 쫓아오면서 문을 두드리더라. 부모님과 김성수 감독님, 현장 스태프들 덕분에 버텼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구해줘'는 24일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종영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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