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생각하던 마음에서 시작된 사랑이 농아인들을 향한 더 큰 사랑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4년간 꾸준히 관심을 놓지 않았다는 점이 더욱 박수 받을 부분. 방송인 신동엽의 이야기다.
신동엽의 형을 향한 사랑은 익히 유명한 바다. 과거 방송을 통해 자신의 큰 형이 청각장애를 겪어 자연스럽게 수화를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의사소통을 위해 배웠던 수화로 인해 현재까지 방송을 진행할 때 큰 제스처로 설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족에 대한 사랑에서 그친 것이 아니다. 신동엽은 지난 2014년부터 경기도농아인협회에 4차례에 거쳐 총 3억 원의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2017.9.26. OSEN 단독보도). 이 단체는 경기도 장애인단체 중 하나로 신동엽의 형인 신동진 협회장이 2013년부터 협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신동엽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2014년 제1회 농문화제 및 수어경연대회, 2015년 제1회 경기도농아인어울림축제한마당 등에 참석 및 진행을 맡으며 농아인 복지 향상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동엽이 없었다면 행사를 치를 엄두도 내지 못했을 만큼 큰 힘이 됐다. 실제로 두 행사 모두 그해 처음으로 치러진 행사. 신동엽의 참여가 있던 다음부터 여러 곳에서 기부에 동참하는 손길이 이어지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신동엽은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MC 중 하나. 농아인들을 위한 행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 스케줄까지 조정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농아인협회 사무처장은 26일 OSEN에 “어렵고 힘들게 방송을 하는 것을 아는데 해마다 잊지 않고 후원금을 보내주셔서 너무도 감사하며, 소중한 후원금을 농아인 복지발전을 위해 바르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경기도농아인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