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 김래원과 꽝손 김해숙이 모자 케미를 발산했다.
2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김래원X김해숙X전혜진X곽경택 감독 ’희생부활자‘ 무비토크 라이브’가 방송됐다.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박하익 작가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원작으로 한다.
곽경택 감독은 “세상이 하도 혼탁하다보니 희생당한 사람들이 다시 부활해서 복수를 하는 설정이다. 원안으로 삼았던 소설을 읽었을 때 재미있었다. 초기 설정과 가치관이 재미있어서 무조건 재미있게 달려보자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래원과 세 번째로 모자 호흡을 맞춘 김해숙은 “진짜 아들 같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아들을 죽이러 와야 되니까 마음은 아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래원은 “함께 연기하는데 앞에서 정말 무서웠다. 늘 온화했던 엄마였다가 갑자기 흉기로 위협하고 공격하는데 너무 무서웠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저도 예고편을 보고 제가 깜짝 놀랐다. 내가 맞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촬영하면서 77톤 물벼락을 맞은 김해숙은 “제가 나타날 때 마다 비가 왔어야 해서 항상 물을 맞았다. 평생 맞을 비를 다 맞았던 것 같다. 원래 비를 좋아했는데 그 이후로 빗소리가 들리면 치가 떨린다”며 “제가 생각해도 제가 불쌍했다. 너무 춥고 너무 엄청난 비였다. 제정신이었으면 못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해 꽝손으로 등극한 김해숙은 ”저도 그렇게 꽝손 일줄 몰랐다“며 ”그 이후로 모든 것에 자신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키워드 토크 코너가 진행됐고 ‘꽝’과 키워드가 섞여 있는 보드판에서 김해숙은 2연속 꽝을 골라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에 반해 김래원은 계속해서 키워드를 골라내 김해숙의 부러움을 샀다.
1만 며느리라는 키워드에 김해숙은 ”우리 아들이 너무 멋있으니까 며느리도 1만 명이 넘을 것 같다“며 ”굉장히 점잖으면서도 유머가 있다. 요리도 잘하는 요섹남이고 키도 너무 크고 다리도 길고 얼굴도 잘생겼다. 다 갖췄다“고 김래원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mk3244@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