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방해도 뜨겁다...‘무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 ‘1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27 15: 24

‘무한도전’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2017년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이 선호도 8.2%로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달부터 ‘무도 썸머 페스티벌’, ‘3점 커리’, ‘LALA랜드’ 특집을 이어왔으나 9월 초부터 시작된 MBC 총파업으로 9일부터는 과거 방송을 편집한 ‘스페셜’ 편이 전파를 타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휴식기 중에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인 최강 예능답게 결방 중에도 1위를 지켰다. 선호도는 예년보다 다소 낮은 편으로, 최근 8개월 동안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JTBC의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6.5%)으로, 11개월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선호도는 다소 하락·정체 상태다.  
 '썰전'은 2015년 한때 침체기를 겪다가 2016년 1월 새로운 패널 전원책-유시민 합류 후 다시 10위권 내 들며 순항, 작년 말 탄핵·대선 정국을 맞아 예능형 시사 프로그램 최초 3개월 1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7월 6일 방송된 226회부터는 박형준 교수가 전원책 변호사 후임으로 출연 중이다.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이 3위(4.4%)까지 기록하고 9월 24일 막을 내렸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제주에 있는 그들의 집을 민박집으로 오픈하고 아이유가 직원으로 합류해 손님들과 함께 일상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보여주며 잔잔한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20대 여성의 호응이 컸다.  
 '삼시세끼-바다목장편'(tvN, 3.5%, 6위), '나는 자연인이다'(MBN, 3.3%, 7위),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KBS2, 2.8%, 공동 8위) 등도 상위권에 들어 여행, 자연 체험 프로그램 강세가 지속됐다.  
 
 한편 KBS1 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4.3%)가 4위로 부상,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고 '아는 형님'(JTBC, 4.0%)이 5위,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2.8%)과 '미운 우리 새끼'(2.7%)가 각각 공동 8위와 10위에 올랐다.  
 9월 15일 종방한 KBS2 일일극 '이름 없는 여자'(1.8%)가 13위, KBS2 새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1.7%)이 14위, MBC 일일극 '돌아온 복단지'(1.5%)가 15위, 그리고 tvN 주말극 '명불허전'(1.3%)이 공동 19위로 예능 강세 속에서도 비교적 선전한 드라마로 조사됐다. 
 
 그 외 20위권에는 '나 혼자 산다'(MBC, 2.1%, 11위), '한끼줍쇼'(JTBC, 1.9%, 12위), '그것이 알고 싶다'(SBS), '런닝맨'(SBS),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every1)(이상 1.4%, 공동 16위), '세계테마기행'(EBS, 1.3%, 공동 19위)가 포함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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