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면 쫓아가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GC 부산 블루가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극으로 형제팀 GC 부산 레드를 꺾고 블소 토너먼트 2017 월드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GC 부산 블루는 29일 서울 시청 광장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블소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 GC 부산 레드와 결승전서 마지막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4 승리를 거뒀다. 특히 6세트와 7세트를 연거푸 승리하면서 우승 상금 5000만원을 덤으로 챙겼다.
결승에 먼저 오른 블루의 상대는 형제팀 레드였다. 대만의 펭간디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간 GC 부산 레드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한준호가 주술사로 암살자를 선택한 최대영을 제압하면서 레드가 앞서나갔다. 블루도 2세트 정윤제가 김현규를 소환사의 누르기로 요리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맞췄다.
그러나 레드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았다. 레드는 2점이 걸린 3세트를 승리하면서 다시 앞서나갔다. 블루가 손윤태가 나선 4세트를 만회했지만 레드가 3-2로 블루 보다 우위를 점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5세트에서 승리한 쪽은 레드였다. 레드는 5세트 승리로 4-2로 점수 차이를 더 벌리면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밀리던 블루가 2점이 걸린 6세트를 만회하면서 점수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3점이 걸린 마지막 7세트 역시 블루가 승리하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시청=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