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14승' 두산, LG 제압…LG, PS 진출 좌절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29 21: 51

두산 베어스가 ' 한 지붕 라이벌' LG 트윈스의 가을 야구를 좌절시켰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83승(3무 56패) 째를 거두며, 1위 KIA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시즌 70패(68승 3무) 째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트래직넘버가 모두 소멸돼 가을 야구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홈 팀 LG는 헨리 소사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 가운데, 문선재(좌익수)-강승호(2루수)-박용택(지명타자)-김재율(지명타자)-양석환(3루수)-유강남(포수)-채은성(우익수)-백승현(유격수)-이형종(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민병헌(우익수)-최주환(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에반스(지명타자)-오재원(2루수)-서예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
4회까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두 팀 모두 침묵을 지킨 가운데, 5회초 두산이 먼저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에반스가 공격의 포문을 연 가운데, 오재원의 안타, 서예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서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 뒤 최주환의 안타, 김재환의 2루타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5회말 LG도 응수했다. 2사 후 채은성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둔 LG는 백승현의 사구, 이형종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7회초 두산이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주환이 볼넷으로 찬스를 이었다. 민병헌이 도루를 시도하다가 잡혔지만, 조수행이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5-1로 달아났다. 
LG는 8회말 LG도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손주인의 볼넷, 박용택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대타 정성훈이 희생 플라이를 날리면서 LG는 3-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9회 추가점이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두산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날 장원준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4승 째를 거뒀고, LG 소사는 6⅔이닝 5실점으로 시즌 11패 째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데이터 박스
-두산 장원준 : 7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14승)
-LG 소사 : 6⅔이닝 11피안타 4볼넷 7탈삼진 5실점 (11패)
-두산김강률 : 1⅔이닝 무실점(6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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