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잘가시오①] '사극불패' 김남길→새 인생캐도 '명불허전'이었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01 13: 29

배우 김남길의 사극 불패 신화, 이번 '명불허전'에서도 제대로 통한 듯싶다.
1일 밤 9시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연출 홍종찬)은 조선의 한의사 허임(김남길 분)과 현대의 외과의 최연경(김아중 분)이 400년을 뛰어넘는 협업을 펼치는 이야기의 드라마다. 메디컬, 타임슬립, 로맨스 등의 장르가 혼합돼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
무엇보다 17세기 조선 침구 의학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실존 인물 허임을 때론 잔망스럽게, 때론 섹시하게 소화해낸 김남길의 연기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멍뭉미(강아지를 연상시키는 모습)'와 '다크섹시'를 넘나드는 그의 다채로운 모습이 허임과 성장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1회 2.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였던 시청률 또한 6%대로 껑충 올라 놀라움을 자아낸 상황.
이로써 김남길도 드라마 '선덕여왕'과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에 이어 이번 '명불허전'까지, 사극 불패 신화를 계속 써내려가게 된 셈이다. 과거 그는 '선덕여왕'으로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해적'으로 8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에 웃음과 눈물, 도전과 시련, 미움과 사랑이 공존한 놀라운 스펙트럼의 연기로 호평을 받은 김남길이 이번 '명불허전'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그의 행보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방송된 15회에서는 조선에서 살기로 결심한 허임이 최연경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결국 최연경은 이별을 고했고 예고편에선 전쟁터에서 환자를 고치는 허임이 등장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에 과연 두 사람이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명불허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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