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 올킬! 4321이 선봉으로 나선 '순이' 남상수의 2킬과 '옷타쿠'신기루가 상대 에이스를 잡아내며 값진 우승을 가져갔다.
4321은 1일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하스스톤 팀 챔피언십(HTC) 서머 결승전에서 DikeDice(이하 다이크다이스)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4321은 HTC 서머 우승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4321은 선봉으로 남상수가 나섰다. 다이크다이스는 ‘이드리스’ 정인상으로 맞섰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4231이었다. 1세트 드루이드 미러전서 역전승을 거둔 남상수는 2세트 흑마법사로 정인상을 궁지로 몰았다. 정인상이 3세트 도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정인상이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으나, 마법사를 고른 남상수는 침착하게 역전극을 보였다. 남상수는 상대 하수인을 모두 제거하고 1경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이크다이스는 남상수를 잡기 위해 2경기서 ‘누구야’ 이경민을 내세웠다. 1세트 남상수의 사제가 빠르게 필드를 제압하면서 손쉽게 1세트를 잡았다. 이경민도 2세트 마법사로 반격하며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드루이드 맞대결에서는 선턴 남상수가 계속 경기를 주도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이경민도 바로 4세트 반격하며 다시 한 번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5세트. 남상수의 흑마법사와 이경민의 퀘스트 도적이 맞붙었다. 이경민의 손패가 잘 풀리지 않으며 위기에 빠졌다. 남상수가 침착한 운영으로 안정적으로 마지막 5세트를 제압하며 2킬까지 이어갔다.
2-0으로 벼랑 끝에 밀린 다이크다이스는 선봉 올킬을 앞둔 남상수를 막기 위해 역올킬의 영웅 ‘허키로’ 허재혁이 나왔다. 성기사를 선택한 허재혁이 상대 사제를 상대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선봉 올킬을 노리는 남상수의 저력은 무서웠다. 남상수의 사제는 연달아 말도 안 되는 카드 활용을 선보이며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도 허재혁의 성기사 앞서갔다. 남상수의 마법사는 침착하게 카드패를 아끼며 역전을 노렸다. 허재혁의 단 한 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남상수는 '눈보라'를 활용해 필드를 정리했다. 필드를 잡은 남상수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킬각을 잡았다. 주도권을 잡은 남상수는 '화염구' 2방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다이크다이스의 '에이스' 허재혁도 만만치 않았다. 3,4세트를 연달아 잡으며 추격에 나섰다. 운명의 5세트. 허재혁이 마지막 세트도 가져가며 상대 올킬을 막아내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허재혁은 4경기 1세트에서도 '옷타쿠' 신기루를 상대로 기세를 탔다. 신기루는 2세트 마법사로 장기전 끝에 도적을 무기력하게 만들며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성기사 맞대결이 이어졌다. 허재혁은 '리로이 젠킨스'를 뽑으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어 앞서갔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허재혁이 4세트에서 신기루의 성기사에 막혀 다시 한 번 벼랑 끝으로 밀렸다. 운명의 5세트. 옷타쿠와 4321에게 승리의 여신이 웃었다. 사제를 고른 옷타쿠는 최상의 손패로 주도권을 잡았다. 신기루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주도권을 지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mcadoo@osen.co.kr
[사진] 트위치 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