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천우희 "욕심나는 로코 상대? 조승우·유승호·양세종"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02 06: 00

'아르곤'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천우희가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최근 진행된 tvN 드라마 '아르곤'의 종영 인터뷰에서 '아르곤'을 통해 첫 드라마를 소화한 소감으로 "드라마는 항상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은 딱 맞는 운이 없었다. 그러다 '아르곤'은 8부작이라는 점도 좋았고, 대본이나 이연화라는 캐릭터도 다 좋았다. 다른 드라마들보다 짧고 내용도 좋았기 때문에 드라마 첫 도전으로는 제일 적합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었다"고 드라마에 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앞으로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천우희는 "물론이다. 앞으로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만약에 첫 작품이 기억이 안 좋았다면 주저했을 텐데, '아르곤' 현장은 정말 좋은 기억 밖에 없었다. 대본이 이해 되지 않는다면 어려웠을 텐데 대본이 정말 잘 이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로코물'에 대한 생각을 묻자 "로맨스 드라마는 욕심 난다.(웃음) '아르곤'은 애정관계가 없어서 좋은 작품이었지만, 만약 남녀 관계의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면 로코나 멜로는 꼭 해보고 싶은 장르"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또한 로맨스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상대를 꼽아달란 질문에는 "드라마 '비밀의 숲'을 정말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조승우 선배님을 꼽겠다. 유승호 배우도 정말 훈훈하게 잘 크셨구나 싶다.(웃음) '사랑의 온도'에 나오는 양세종 배우도 요즘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더라. '낭만닥터 김사부' 때도 눈에 딱 띄게 연기를 하시던데, 매력있는 배우인 것 같다"고 세 배우를 꼽았다. 
천우희는 "드라마는 전편을 챙겨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장르 구분 없이 본다. '청춘시대'도 재미있게 보고 있고, '아버지가 이상해'는 가족들과 항상 같이 봤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이 있다면 드라마나 영화 가리지 않고 출연할 것이다. 첫 드라마 작품의 기억이 좋기 때문에 또 과감하게 (드라마 출연을)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종영한 tvN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로, 천우희는 극중 HBC 계약직 기자 이연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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