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청춘시대2'도 좋다..하메 5人 매력보고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02 16: 59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시즌2도 성공이다. '청춘시대'는 벨에포크라는 이름의 셰어하우스에 모여 사는 5명의 청춘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지난 해 시즌1이 방송됐다. 박연선 작가의 탄탄한 필력으로 만들어진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1년 뒤 시즌2로 제작이 됐다. 
멤버 교체로 인해 불안감이 일기도 했지만, '청춘시대'의 결은 변하지 않았다. 청춘들의 고뇌와 아픔, 그리고 성장을 담아낸 벨에포크 속 하메들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웃음, 감동을 동시에 안겨줬다. 이 덕분에 '청춘시대2'는 최근 시청률 4% 돌파에 성공하며 시즌1을 훌쩍 뛰어넘었다. 

#. 포커페이스? 세심한 윤진명, 한예리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을 준비하던 퍽퍽한 삶 때문에 인간관계는 포기하고 살았던 포커페이스 윤진명은 3개월 간의 중국여행 후 졸업과 취업을 일사천리로 이뤄냈다. 공기업과 대기업에 연연하지 않고, 대폭 눈을 낮춰 오앤박 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지원팀에 입사를 한 것. 장거리 연애도 순탄하다. 물론 여전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는 여유가 생겼다. 특히 이제는 정말 돈독한 사이가 된 하메들을 세심하게 챙겨주며 큰언니다운 듬직함을 뽐내고 있다. 
#. 트라우마 극복 정예은, 한승연 
시즌1에서 고두영(지일주 분)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던 정예은은 1년 휴학을 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과는 말도 제대로 하지 않고, 검은 색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우중충한 생활을 해왔다. 혼자서는 밖에 나가는 것도 힘들 정도로 트라우마가 극심했던 것. 하지만 사람에 대한 상처는 사람을 통해 치유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듯 정예은은 권호창(이유진 분)을 만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나간다. 물론 욕설이 가득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서 다시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이 문자 메시지를 친구가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지만 이 역시도 극복해내려 노력중이다. 
#. 모쏠탈출 좀 하자 송지원, 박은빈 
데이트 폭력과 함께 이번 시즌2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에피소드가 바로 송지원의 잃어버린 기억이다. 여전히 모태솔로 탈출을 위해 애를 쓰던 송지원은 10살쯤 된 여자아이가 나오는 꿈을 꾸고, 친구에게 문효진이라는 이름을 듣게 되면서 과거 기억을 떠올리려 노력한다. 그리고 송지원은 벨에포크를 발칵 뒤집어놓은 저주의 괴편지를 문효진이 썼고, 그 대상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송지원이 과거를 극복하고 친구 임성민(손승원 분)과 연인 관계를 발전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남은 2회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송지원 특유의 비글미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면서 말이다. 
#. 서툰 첫사랑 유은재, 지우 
지난 시즌에서 사귀던 종열(신현수 분) 선배와 헤어진 유은재는 아무렇지 않게 끝나버린 첫 연애를 도무지 인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종열 선배의 SNS를 뒤져보기도 하고, "자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는 등 다시 사랑하기 위해 애를 쓰고 또 애를 썼다. 소심하지만 사랑은 쟁취하고 싶은, 지극히 현실적인 첫 실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였다. 특히 괴한 습격 사건 이후 은재는 더 이상 종열 선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으려 "다시 사귀자"는 고백을 했지만, 결국 제대로 차이고 만다. 처음이기에 서툴고 지질해보이기까지 한 은재의 사랑에 "내 얘기인 줄"이라고 말하는 시청자들도 굉장히 많았다. 
#. 키 큰데 귀여운 애 조은, 최아라 
벨에포크의 뉴페이스. 키가 무척 크고 중성적인 외모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수줍음이 많고 마음이여리다. 괴편지를 발견하고 벨에포크로 오게 된 조은은 서서히 하메들과 우정을 나누며 돈독한 사이가 되어 갔다. 특히나 집주인 대리인 키 작은 애 서장훈(김민석 분)과 '썸'을 타다가 지난 방송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툴툴거리기 일쑤지만 아픈 은재에겐 약을 챙겨주고, 버스정류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예은을 데리러 나가기도 하는 등 다정함도 한가득이다. 아직은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씻어내지 못했지만, 새롭게 만나게 된 인연을 통해 웃음을 많이 되찾은 상태다. /parkjy@osen.co.kr
[사진] '청춘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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