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신인’ 애런 저지(25·양키스)가 MVP까지 노려볼 수 있을까.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양키스의 괴물신인 저지의 등장으로 들썩였다. 저지는 9월에만 13홈런, 32타점, 장타율 8할8푼9리, 출루율 4할6푼3리의 엄청난 성적을 내면서 9월의 신인상과 9월의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저지는 시즌타율 2할8푼4리 52홈런 114타점 154안타 OPS 1.049로 시즌을 마쳤다. 저지는 1987년 마크 맥과이어가 세운 신인최다 49홈런을 30년 만에 갈아치웠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정말 놀랍다. 저지의 올 시즌 활약을 돌이켜보니 신인왕이 아니라 MVP후보로 거론해야 옳다고 생각한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저지의 활약으로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오는 4일 미네소타와 한 판을 앞두고 있다.
저지는 올스타전 후 6주 동안 타율 1할8푼2리에 그치며 부진에 허덕였다. 당시 슬럼프만 없었다면 저지가 지안카를로 스탠튼(59홈런)과 홈런왕을 다퉜을 것이란 전망이다. 부진을 극복한 저지는 9월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하며 양키스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이제 신인왕이 확실한 저지는 MVP 후보까지 거론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활약여부가 저지의 MVP 수상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현지언론의 분석이다.
저지는 “양키스타디움에서 포스트시즌을 한다니 정말 흥분된다. 우리 팬들이 뒤에서 100%의 성원을 해줄 것이다. 지켜보겠다”면서 미네소타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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