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오늘부터다."
SK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16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143경기를 치른 가운데 74승 1무 68패로 5위를 확정,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순위도 결정됐고, 이틀 뒤면 중요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쳐야 하는 만큼 이날 경기에 대한 비중이 떨어질 수도 있다.
또한 두산은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만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힐만 감독은 경기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힐만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오늘 경기는 버리는 경기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오늘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이기는 분위기를 가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본 경기'를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힐만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 문승원도 일단 투구수 제한을 할 생각이다. 또 다양하게 불펜진을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타선도 이날 베스트를 냈다. 힐만 감독은 "경기 중간 선수 체크를 위해서 교체를 할 수 있지만, 일단은 이기기 위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는 노수광(중견수)-나주환(유격수)-최정(3루수)-로맥(우익수)-박정권(1루수)-김동엽(좌익수)-정진기(지명타자)-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