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유병재가 독보적인 입담과 독특한 감성을 뽐내며 시청자에 재미를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유병재 이제석 정다래 최현우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병재는 블랙코미디와 B급 개그가 버무려진 독특하면서 뻔뻔한 입담을 선보여 MC들을 폭소케 했다.
'뜨면 버릇 없어지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 밝힌 유병재는 "아직 뜨지 못해서 버릇없어지지 못했다. 시기를 보고 있다"고 말하며 시작과 동시에 웃음을 전했다. 또 그는 포털사이트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유병재 키', '우병우'가 나온다고 밝히며 "썩 기분 좋은 건 없다"고 틈새 블랙코미디를 선보이기도.
블랙 코미디를 비롯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냐는 질문에는 "답이 없다"고 밝혔다. 유병재는 "집에서 하다가 카페에서 하다가 항상 바뀐다. 몽롱한 상태에서 아이디어가 잘 나오면 당장 며칠 밤을 샌 적도 있고, 배가 아플 때 아이디어가 잘 나오면 설사약을 먹은 적도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유병재는 50평대 집에 살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기사에는 50평이라 나왔지만 실제로는 35평이다. 너무 좋게 잘 지내고 있다. 처음 아파트에 살아보는거라 양현석에게 신앙심이 생긴 적도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수장 양현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병재는 "양현석과의 대화는 불편하지만 신난다"고 말하면서도 "YG 내 나의 존재는 내성발톱같다. 가장 쓸데 없는 인물"이라 비관적인 자평을 내놨다.
이어 유병재는 이성의 관심을 얻는 법을 묻는 질문에 "이단아인 척 4차원인 척 하면서 이성에게 어필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나같은 비주얼은 천재인 척을 해야 관심을 얻는다. 천재를 본 적이 없어서 매뉴얼은 없다. 손톱도 괜히 물어뜰었다. 1~2명 정도는 관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렇듯 유병재는 무표정하게 툭툭 던지는 말은 '비디오스타' MC들을 초토화시켰다. 박나래와 김숙은 유병재의 뻔뻔한 모습에 연신 웃느라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까지 폭소케 했다. 유병재의 '날 것'같은 입담이 제대로 통한 순간이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