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 박세완 “김세정, 첫 연기 상대배우들에 미안해했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0.04 06: 54

 tvN ‘도깨비’ 고시원 귀신에서 ‘학교 2017’에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고등학생 오사랑까지 차근차근 자신의 배역을 넓혀왔다. 추석을 맞이해 우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박세완을 만났다.
한복을 입은 박세완은 차분했다. 조곤조근 최근 종영한 KBS 2TV ‘학교 2017’ 속에서 라은호(김세정 분)의 오랜 친구이자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효심을 지닌 오사랑으로 열연을 펼쳤다.
“과거에 연기 했던 드라마보다 분량이 늘어나서 순간 당황했었는데, 다른 사람들과 연기하면서 호흡을 하니까 내가 정말 연기를 좋아하는 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학교 2017’에서 박세완과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배우는 바로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김세정. 첫 도전에 주연이다보니 부담감을 박세완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두 배우는 촬영 내낸 절친하게 지내면서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대본을 받자마자 세정이랑 연기하는 은호랑 사랑이가 베스트 프렌드라고 나와있어서 진짜 친해지지 않으면 자연스러운 케미가 나올 것 같지 않아서 걱정했죠. 세정이도 저도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빨리 친해졌어요. 같이 연기하면서도 세정이가 아이돌 출신이라고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어요. 세정이가 항상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미안해 했어요. 아무래도 처음으로 연기를 하다보니까 부담을 느낀 것 같아요. 저는 세정이가 은호라서 너무 좋았어요”
'드라마 스페셜-빨간 선생님', '도깨비', '자체발광 오피스' 그리고 '학교2017'까지 차근차근 자신의 분량과 역할을 늘려나가고 있는 박세완은 고3때 우연히 연기를 시작하게 됐고,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고 지금까지 배우로 지내고 있다.
“연기는 하면서 재미 있었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구나 그런걸 많이 느껴요. 19살 때,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써오라고 일주일 동안 시간을 줬어요.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을 해서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정했어요. 그때는 대학가는게 제일 큰 꿈이었고, 대학에 가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서 공연을 하는데 엄청 떨리고 좋았어요. 그게 좋아서 연극을 또 했죠. 그러다가 지금의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고,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게 여전히 제일 좋아요”
천상 집순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박세완은 친구와 해외여행을 가도 6시 이후에 숙소에서 쉬어야하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기할 때 만큼은 어디서 샘솟는지 모르는 열정이 솟아오른다고 항상 즐겁게 연기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면서 동시에 행복한 추석인사를 건넸다.
“연휴도 긴데,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작품으로 또 다른 모습으로 많이 사랑해주세요”/.pps201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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