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남한산성' 47만·'킹스맨' 300만·'아캔스' 200만...'추석 흥행열풍'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04 10: 29

추석 스크린에 흥행 꽃이 피었다. 경쟁작으로 나선 3편이 잇따라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4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어제(3일) 하루 동안 ‘남한산성’이 44만 4586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47만 3504명을 모았다. 이날 27만 1263명을 모은 ‘킹스맨2:골든 서클’보다 더 많은 관객수를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킹스맨2’는 개봉 7일 만에 309만 6883명을 돌파하며 청불 영화 사상 최단 기록을 세웠다.‘내부자들’이 10일 만에 300만 돌파 기록을 세웠었는데, 무려 3일을 앞당기며 2년 만에 흥행 신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는 개봉 1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누적 관객수는 200만 8248명. 민원 건수 8000건으로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로 오른 할머니 옥분과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징용된 피해자 할머니의 사연을 휴먼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내 호평을 얻고 있다.
‘킹스맨’ ‘남한산성’과 함께 추석 극장가를 선점한 만큼 개봉 3주차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느리지만 꾸준히 관객 몰이 중인 ‘아이 캔 스피크’는 올 추석 극장가 남녀노소 온 가족 함께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한산성’과 같은 날 개봉한 실화 범죄 액션 ‘범죄도시’도 흥행 복병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형사들의 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
앞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공개된 이후 호평이 쏟아졌는데, 배우 마동석과 윤계상이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액션과 곳곳에서 터지는 깨알 같은 유머가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연기 도전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윤계상은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에, 연변 사투리까지 소화해내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액션에 코믹을 가미한 마동석 표 연기 스타일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스토리와 권선징악의 통쾌한 메시지를 전하는 결말까지 놓칠 수 없는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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