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 방송 뭐지?"..'골목대장', 2회 만에 알린 美친 존재감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04 10: 30

추석특집 파일럿 예능 '골목대장'이 단 2회 방송만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고정 멤버 양세형 양세찬 형제를 비롯해 게스트 문세윤 김희철까지, 완벽한 호흡으로 아무말 대잔치를 펼친 이 프로그램이 과연 tvN 정규 편성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tvN 추석특집 파일럿 예능 '골목대장'에서는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에서 다양한 게임을 펼치는 7인의 고정 멤버들과 게스트 문세윤,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지난 2일 방송된 1회에서는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김신영, 이진호, 장도연, 황제성, 이용진, 문세윤을 자신들의 고향인 경기도 동두천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학교에서 모인 이들은 1교시 음악 받아쓰기, 2교시 암흑 축구 게임을 진행했고 이후 동두천 거리를 쇼핑하며 문세윤에게 모든 결제를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저녁 식사를 걸고 미니카 레이싱을 펼친 이들은 이기기 위해 몸싸움도 마다않는 막장 플레이로 폭소를 유발했다. 마지막까지 게스트 문세윤을 골탕 먹이는 장난기는 덤이었고 말이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지난 1회 멤버에 또 다른 게스트인 김희철이 합류, 이용진과 이진호의 추억의 장소인 경기도 화성에서 모였다.
최근 '대세 예능인'으로 활약 중인 김희철은 특유의 입담을 발휘하면서도 지난 12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야외 예능 플레이로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어떤 미션이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가 예능인으로서 한층 성장했음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이후 김희철은 음악 받아쓰기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보였고,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쾌거까지 이뤘다. 방송 말미 그는 "강원도 원주 특집하면 무조건 저다"라며 재출연 의지를 불태워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포맷으로 단 2회 만에 '막장 예능', '아무말 대단치', '뼈그맨쇼' 등의 호평을 받으며 추석 연휴를 웃음으로 물들인 '골목대장'.
추억의 장소와 단순한 게임으로 199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긴 것은 물론, '뼈그맨'들의 아무말 대잔치와 절친 호흡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 과연 tvN 정규 편성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골목대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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