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허프·최정, 9월 '힐릭스플레이어' 수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05 10: 14

허프(LG)와 최정(SK)이 한국쉘석유주식회사에서 선정하는 9월 '힐릭스플레이어'에 선정되며 2017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9월 평균자책점 1.30, WAR 2.05로 전체 1위를 기록한 허프는 개인 첫 '힐릭스플레이어'를 수상하며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최근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 2자책점 이하의 투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빈약한 득점 지원으로 9월에 2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비록 팀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으나 '비운의 에이스' 허프는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호투를 보여주며 내년 시즌을 더 기대하게 했다.

 
4월에 시즌 첫 '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됐던 최정은 시즌 말미인 9월에도 '힐릭스플레이어'에 오르며 바람직한 한 시즌을 치렀다. 9월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364, 8홈런, 19타점, OPS 1.250, WAR 1.52로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SK의 가을 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또한, 최정은 올 시즌 외국인 타자를 제치고 리그 유일하게 40홈런을 달성하며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시즌이었다.
 
가을야구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경쟁을 했던 LG와 SK는 나란히 9월 '힐릭스플레이어'를 배출하며 시즌 마지막까지 두 팀의 치열했던 5위 싸움의 열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포스트시즌 앞에서 두 팀의 희비는 갈렸지만 팀의 주축 선수인 허프와 최정은 마지막까지 에이스의 품격을 잃지 않았다.
 
한편 '힐릭스플레이어'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반으로 팀 승리에 최고 공헌한 투수와 타자 1명씩을 매달 선정해 각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수상 선수의 홈구장에서 실시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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