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너클 커브에 당한' 저지, 4타수 4삼진 수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06 12: 06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린 'AL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선 차갑게 식었다. 
저지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7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클리블랜트 선발 트레버 바우어와 마무리 코디 앨런의 너클 커브에 농락당하며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1회 1사 후 선발 바우어와 첫 승부. 저지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80마일 너클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또다시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우어의 80마일 너클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0-4로 뒤진 6회 타점 기회가 왔다. 5회까지 노히트였던 바우어는 6회 1사 후 애런 힉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브렛 가드너의 1루수 땅볼로 2사 3루.
저지는 바우어와 3번째 승부.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80마일 너클 커브에 반응하지 못했고, 심판은 루킹 삼진을 선언했다. 저지는 공이 살짝 벗어났다며 어필하며 아쉬워했다.
네 번째 타석은 더 좋은 기회였다. 0-4로 뒤진 8회 2사 1,2루에서 기회가 왔다. 마운드에는 코디 앨런. 그러나 저지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너클 커브에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원바운드성으로 낮게 떨어지는 85마일 커브에 당했다. 
미네소타와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결정적인 투런 홈런(7-4 리드)을 터뜨린 저지는 이날 4타수 4삼진으로 장타를 보여주지 못했고, 양키스는 3안타 빈공으로 0-4로 완패했다.  
저지는 올해 155경기에서 52홈런을 터뜨리며 AL 홈런왕에 올랐으나 208삼진으로 최다 삼진왕이기도 하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