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부마 더비', 롯데 "시즌처럼만"-NC "의식 안 한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07 14: 19

양 팀은 조용하지만 담담히 라이벌전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KBO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3위 롯데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 NC는 이 자리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NC는 1군 진입 첫해인 2013년(6승8패2무)을 제외하면 줄곧 롯데 상대 우세를 점해왔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35승13패, 극강의 우위를 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5승1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NC의 정규시즌 2위, 롯데의 가을야구 실패에는 맞대결 성적이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올해는 롯데가 9승7패로 NC에 우위를 점했다. 꾸준히 롯데 상대로 승수를 빼앗았던 NC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3위 롯데에 반 경기 뒤진 4위에 머문 것도 맞대결 열세가 한몫했다.
NC 선수단은 롯데라고 특별하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나성범은 "어느 팀 생각 안 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 롯데라고 특별한 감정은 없다"라고 밝혔다. 박민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특정 팀을 생각하지 않는다. 와일드카드로 이기고 올라왔기 때문에, 상대가 어느 팀이든 최선을 다하자는 분위기가 선수단에 퍼져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의 분위기는 달랐다. 손승락은 "NC가 잘해서 올라왔다. 강팀이고 좋은 팀이다. 우리가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자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이)대호와 (강)민호가 야수 쪽에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롯데는 몇 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을 못했다. 부담이 되는 건 맞다. NC는 강팀이고 작년에도 포스트시즌을 치러 경험이 많다. 만만치 않다. 긴장 안 하고 정규시즌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로 생각한다. 즐겁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ing@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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