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기교' 레일리vs'직구' 장현식, 2차전 선발 대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08 18: 46

 롯데 레일리와 NC 장현식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외인 좌완 대 토종 우완의 대결이다. 변화구가 좋은 기교파와 묵직한 직구를 앞세운 젊은 영건의 충돌.  
롯데와 NC는 9일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패를 당한 롯데는 레일리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1차전을 이긴 NC는 장현식이 2연승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레일리는 올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최고 투수였다. 후반기 13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83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후반기 평균자책점과 다승에서 나란히 1위였다.

하지만 NC전 성적은 조금 안 좋다. NC 상대로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NC 상대로 3연패를 당하다 6월 30일 사직구장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 후반기 8월 11일 마산구장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승패는 없었다. 이날 롯데는 5-3으로 승리했다.
레일리는 후반기 정교한 제구력과 직구 외에 떨어지는 변화구인 체인지업과 커브를 주무기로 구사한다. 템포 조절에 능한 기교파 투수다.
장현식은 9승 9패 평균자책점 5.29을 기록했다. 올 시즌 롯데 상대로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1로 시즌 성적과 비슷하다. 하지만 사직구장에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88로 안 좋아 다소 우려되는 부분.
장현식은 150km에 육박하는 포심 패트스볼이 주무기다. 직구 비율이 60% 가까이 된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묵직한 직구가 낮게 제구되는 날에는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다. 두산 상대로 9회 1사까지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리면 난타 당하는 일도 잦다. 장현식이 배짱투를 선보인다면, 좋은 선발 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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