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이시언 “‘투깝스’, 무조건 제 2의 ‘조정석 인생작’ 된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10 07: 50

배우 이시언이 차기작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에 대해 ‘조정석 인생작’을 예언했다.
지난 달 종영한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 신호방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시언은 2017년 MBC ‘우주의 별이’, JTBC ‘맨투맨’, SBS ‘엽기적인 그녀’에 이어 ‘다시 만난 세계’까지 ‘열일 행보’를 이었다. 그는 “정말 하루도 안 쉬었다”며 2017년을 회상했다.
“정말 하루도 안 쉬었다. 이번에도 드라마 끝나자마자 MBC 새 드라마 ‘투깝스’ 리딩을 다녀왔다. ‘다시 만난 세계’는 더위가 가장 힘들었다. 경찰복도 더웠고, 한여름에 찍어서 더위와의 싸움으로 기억된다. 여진구, 이연희가 어린 나이인데도 주인공으로 많이 노력했다. 많이 고생했을 거다.”

이시언은 특히 ‘다시 만난 세계’에서 주인공으로 열연을 한 여진구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그는 여진구에 “항상 발군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기술이나 감정 면으로 흠 잡을 데가 없다며 여진구를 떠올리던 이시언은 “현장 경험으로 보나, 선배들을 대하는 걸 보더라도 나보다 내공이 훨씬 많은 친구”라고 극찬을 남겼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이강모 아역을 했을 때 그의 연기를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워낙 예의 바른 친구인데, 내공이 꽉 차서 오히려 사람들을 끌어줬으면 끌어줬지, 누구에게 의지할 친구는 아니다. 이번 작품으로 친해졌는데, 나중엔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더라. 현장에서 내가 (여)진구만 봐도 웃음이 난다고 소문이 날 정도였다.(웃음)”
‘다시 만난 세계’에서 경찰 역할을 한 이시언에게 ‘경찰’ 역을 위해 준비한 게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내가 한 게 정답”이라는 현답을 내놨다. 과거 영화 ‘오피스’에서 경찰 역할을 하다가 배우 배성우에게 깨달음을 얻었다며 이시언은 ‘연기에 오답은 없다’는 말을 했다.
“배성우 형에게 ‘경찰은 어ᄄᅠᇂ게 해야 하죠’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 때 형이 ‘왜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냐’고 하더라. 경찰 옷을 입으면 경찰이지 왜 걱정을 하냐는 거다. 정해진 고정관념에 따라가려 하지 말고, 이런 저런 경찰들이 다 있을 테니 그냥 편하게 나답게 연기하라고 말해줬다. 그게 정답이다.”
이번에는 경찰 역을 했지만, 차기작인 ‘투깝스’에서는 칼잡이의 우상으로 등장한다. 180도 변신하는 셈. 이시언은 “아직 ‘투깝스’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조정석 형과 내 기사 밖에 안 나온다. 성공한 거다”라며 장난기 넘치는 웃음을 지었다.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조정석과 출연하며 특별한 케미를 기대케 하는 ‘투깝스’에 이시언 또한 남다른 기대를 하는 중이었다.
“사실 나는 작은 역할이다.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동안 했던 역할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다. 나이도 마흔이고, 액션도 좀 있고, 칼잡이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 쉬지 않고 너무 달리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됐지만, 조정석 형이 있어서 하게 됐다. 조정석 형이 상대라서 더 빠져나갈 수 없는 애드리브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웃음) 이번 작품으로 무조건 ‘제 2의 조정석 인생작’이 나올 것이다. 나 또한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하니 기대 해달라. 난생처음 올빽도 한다.(웃음)”/ yjh03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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